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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듬히 누운 큰 소나무를 그릇삼아 빚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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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비스듬히 누운 큰 소나무를 그릇삼아 빚는 술.
내용

소나무의 독특한 향미가 가득한 술이다. 흔히 술은 항아리에 빚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양주류(異釀酒類)는 생나무통, 산대나무의 대통을 사용할 수도 있고, 술 항아리를 땅속에 깊이 묻거나 불 속 또는 물 속에 묻어서 빚기도 한다.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으나 조선 중엽 이후의 문헌인 『증보산림경제』·『규합총서(閨閤叢書)』·『부인필지(夫人必知)』 등에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종류의 술은 중국에도 많이 있는 사실로 보아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만드는 법은 비스듬히 누운 생소나무의 밑동을 말구유 모양으로 파내어 그 속에 술을 빚어 넣고 소나무판자로 뚜껑을 덮은 다음 진흙으로 단단히 봉하고 풀을 덮어서 익힌다. 재료는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으며 어떤 술이라도 모두 이렇게 빚을 수 있다.

참고문헌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한국(韓國)의 명주(銘酒)』(유태종, 중앙일보사, 1984)
『한국식품사회사(韓國食品社會史)』(이성우, 교문사,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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