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정자리 황칠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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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자연유산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정자리에 있는 황칠나무.
국가자연유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임경빈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완도 정자리 황칠나무 미디어 정보

완도 정자리 황칠나무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정자리에 있는 황칠나무.

내용

본래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2007년 8월 9일 천연기념물로 승격 지정되었다. 황칠나무는 상록활엽교목으로 잎에는 3행맥(三行脈)이 발달하고 어린 가지에 달리는 잎은 3갈래로 흔히 갈라지고 잎에는 거치가 없다.

여름에 노란빛이 도는 꽃이 피고 가을에 핵과(核果)가 검게 익는다. 황칠나무는 희귀종으로 볼 수 있어 분포가 제한되고 개체수도 많은 편이 못된다. 정자리 우두(牛頭)마을에서 200m쯤 산 속으로 들어가면 큰 황칠나무가 있는데 뿌리목줄기둘레 102㎝, 수고 15m에 이르고 있다.

1970년대 초반 가까운 곳에 살고 있던 마을 사람이 이 나무에 목을 메어 죽은 일이 있고 이때부터 동리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들린 나무라 해서 손을 대지 않아 오늘까지 잘 보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칠나무는 줄기에 상처를 내어 수액을 채취하는데 이 수액이 황금빛을 내는 도료로서 귀중한 것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황칠이란 나무 이름이 여기에서 얻어진 것이다. 완도나 보길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상철나무’ 또는 ‘황철나무’라 불렀다.

옛책 『삼국사기(三國史記)』나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계림지(鷄林志) 등에 신라칠(新羅漆)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 있고 근세의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에는 천금목(千金木)으로 말하고 있다.

신라칠은 지난날 중국에 공물로 보낸 일도 있다. 『해동역사(海東繹史)』에는 황칠이 완도산이라고 밝히고 있고 계림지(鷄林志)에는 황칠을 고려칠(高麗漆)로 말하고 있다.

황칠나무는 남쪽 도서지역에 분포하고 거문도에도 훌륭한 큰 황칠나무의 집단이 있다. 용도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이 나무의 보호관리 그리고 증식과 이용은 강구되고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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