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원하는 지식 및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기업과 가정의 거래를 직접적으로 연결해 주는 구실을 한다.
외판원은 가정이나 사무실을 방문하여 방문 목적을 설명하고, 상품가격과 거래조건을 제시한다. 거래가 이루어지면 주문을 기록해서 본사에 접수시키고 주문 상품의 발송을 확인한다.
서적 외판사원의 경우에는 서적 목록과 팸플렛을 가지고 학교·사무실·가정 등을 방문하여 책을 설명하고 구입을 권유한다. 자동차 외판원은 자동차에 대한 설명서를 가지고, 예상 고객을 방문하여 차량의 경제성·기능·디자인 등을 설명하고 구입하도록 권유한다.
더불어 차량 등록에 대한 소정 양식을 작성하여 등록해 주고, 고객이 원할 경우에는 할부금 납입과 보험문제에 대한 상담도 겸한다.
이 밖에 가전제품 외판원은 특정 기업체의 제품 카탈로그나 견본품을 가지고 가정을 방문하여 구입을 권유한다. 때에 따라서는 요리강습을 통해서 주방용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외판원은 판매물에 따라 자격이 일정하지 않다. 그러나 대개는 카탈로그나 팜플렛을 조리 있게 요약해서 상품을 선전하여야 하기 때문에 고졸 이상의 학력을 요한다. 또 일반 사무직에 비하여 육체적인 힘의 소모가 많으므로 신체가 건강하여야 한다.
대부분 자신이 속한 업체에서 일정기간 판매기술과 업무를 익히게 되는데, 자동차와 같은 고가품일 경우에는 3개월 정도의 수습 기간을 거친다. 외판원은 종사하는 업체가 다양하고 또 특정 권익단체가 없다.
그 때문에 현재 외판업무에 종사하는 인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해마다 상당히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외판원은 외근을 하여야 하며, 피곤하고 대체로 보수가 낮아 안정성이 없었기 때문에 과거에는 그리 환영받는 직업이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력과 능력을 기업체가 인정하여 승진이 가능하고, 실적에 따라 보수도 상당 수준에 이르는 외판원이 늘어남에 따라 사회 인식이 점차 개선되어가고 있다. 외판사원의 보수는 판매액에 대한 일정한 수당을 받게 되므로 개인능력에 따라 차이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