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829년경 최규문(崔奎文)이 탐진강변에 세운 것으로 용호정이라 했다. 그는 부친의 휴양 그리고 위락을 목적으로 이 정자를 세웠다 하며 초정(草亭)을 지금의 기와지붕 정자로 중건한 것은 1947년의 일이다.
탐진강 북안(北岸)에 세워진 용호정은 10m 아래에 강물이 흐르고 섬 남쪽에 멀리 기역산(騎驛山)이 솟아 바라보는 산수의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정자 아래의 깊은 소와 강가의 기암절벽은 뛰어난 풍치를 만들고 있다. 정자 앞에는 평탄한 암반이 깔려 있어 전망을 돕고 있다. 정자는 정면2칸, 측면 2칸, 4모지붕으로 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