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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전이성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7년경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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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전이성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7년경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4권 2책. 목활자본. 1907년경 9대손 학영(學永)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도헌(柳道獻)의 서문이, 권말에 학영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만사 76수, 서(書) 6편, 서(序) 1편, 권2에 부록으로 묘갈명 1편, 행장 1편, 만사 40수, 권3에 제(題) 1편, 기(記) 2편, 시 122수, 권4에 서(書) 58편, 지(識)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시대적인 영향을 받아 나라를 사랑하고 백성을 염려하는, 우국충정이 담긴 작품이 많다.

또, 경치와 정서를 읊은 것도 있는데, 「차이창석장분매운(次李蒼石丈盆梅韻)」에서는 살벌하고 건조한 생활 속에서도 꽃의 아름다운 향기로 세사(世事)를 잊으려는 심정을 묘사하였다. 서(書) 중 「상정선생경세(上鄭先生經世)」는 정경세에게 보낸 것으로, 조정의 형편을 묻고 민심의 동향을 조사하여 보고한 내용이다.

「해휴록(解携錄)」은 1630년부터 10년 동안 용성(龍城)에 유배되어 있을 때의 기록이다. 북관 지방의 민심과 생활상, 풍속 등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심화록(尋話錄)」은 부안에 이배되어 있을 때 찾아온 친지나 그 지방 선비와 학문·시사·정치·예절 등에 관하여 논한 내용과, 서로 창화한 시부(詩賦)를 모아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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