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6만 3,877㎡. 이 숲은 마을사람을 지켜주는 서낭신이 깃들어 있는 성황림이었으므로 마을사람들이 잘 지켜오며 매년 제사를 지내왔다 한다. 그러나 민속자료로서의 성황림을 보존하기 위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이 아니고 온대지방을 대표할만한 낙엽수림이기에 학술연구자료로 지정한 것이다.
이 숲속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은 지난날 이 근처에서 흔히 자라던 나무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바로 서낭당 뒤에는 높이 29m, 지름 1.3m되는 커다란 전나무가 서 있고,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수종은 복자기·음나무·졸참나무·층층나무·피나무·가래나무·쪽동백나무·들메나무·야광나무·귀룽나무·옻나무·산돌배나무·느릅나무·산딸나무·고로쇠나무·난티나무·신갈나무 등이 있다.
그 밑에는 박쥐나무·개암나무·오갈피나무·광대싸리·고추나무·두릅나무·산초나무·보리수나무·신나무·누리장나무·올괴불나무·각시괴불나무·조록싸리 등의 관목이 차지하고 있으며, 찔레·복분자딸기·으름·노박덩굴·사위질빵·개머루·큰꽃으아리 등의 덩굴식물이 이리저리 얽혀서 하나의 집단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