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강석기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72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권1에 시, 권2에 소차(疏箚), 권3에 계사(啓辭)·의(議), 권4에 연대록(筵對錄), 권5에 응제록(應製錄)·제문, 권6∼8에 부록으로 신익성(申翊聖)이 쓴 신도비, 정홍명이 쓴 묘표, 사제문, 만장, 신원본말(伸寃本末), 권말은 별집으로 신익성의 서문 의례문해(疑禮問解) 등이 수록되었다.
시 가운데 만시 17수와 「경진계첩운병발(庚辰契帖韻幷跋)」 등은 대개 만년의 작품이다. 「차여명운기면숙(次汝明韻寄勉叔)」 등은 저자가 시흥에 은거할 무렵인 1623년(인조 1) 이전에 지은 시들이다.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한 온아한 시풍이 있다.
소차 중 「청파제궁가각아문모점선척어염계(請罷諸宮家各衙門冒占船隻魚鹽啓)」는 귀족이나 관아의 경제적 횡포에 대한 고발한 글이다. 이 밖에 이귀(李貴)·최명길(崔鳴吉)·허적(許[示+啇]) 등의 탄핵을 주장한 것, 소현세자(昭顯世子)의 볼모 사실을 기록한 「청장문왕세자행기회답의(請將問王世子行期回答議)」 등이 있다.
「연대록」은 경연(經筵)에서 왕에게 답한 18년 동안의 기록으로 저자의 경서에 대한 이해와 정치적 경륜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부록에 있는 「신원본말」은 소현세자빈인 딸의 원통한 죽음과 저자의 관작추탈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자손들의 호소문이다.
그 근거 자료는 당시의 소(疏)와 계(啓) 및 『승정원일기』, 민정중(閔鼎重)의 『노봉집(老峯集)』 등의 문집에서 뽑았다. 별집의 「의례문해」는 사례(四禮) 중에서 헷갈리기 쉬운 곳이나 어려운 곳을 일일이 지적하여 주해한 해설서이다. 문답형식으로 기술하여 알기 쉽도록 꾸몄다.
예학의 대가 김장생(金長生)의 문인다운 저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은 인조 때의 사회 및 정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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