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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김병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9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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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김병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9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7권 2책. 석인본. 아들 학중(學重)이 편집하고 최병심(崔秉心)이 교열하여 1959년 아들 길중(吉重)과 문인 강동영(姜東永)·이명기(李明基) 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최병심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김종가(金種嘉)·길중의 발문이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 서울대학교 도서관, 연세대학교 도서관,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서(書) 121편, 권2에 변(辨) 1편, 잡저 6편, 서(序) 23편, 기(記) 24편, 권3에 발(跋) 3편, 명(銘) 10편, 잠(箴) 2편, 사(辭)·혼서(昏書)·축문(祝文) 각 1편, 제문 7편, 논(論) 4편, 설(說) 9편, 권4에 묘표 11편, 묘갈명 4편, 비문 2편, 행장 13편, 행록 2편, 전(傳) 3편, 권5에 선생어록(先生語錄), 권6에 시 109수, 부(賦) 1편, 권7에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성리학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전우(田愚)의 학설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 논과 설에는 「영맹론(永氓論)」·「위기지학론(爲己之學論)」·「시중론(時中論)」·「성인여세추이론(聖人與世推移論)」·「계백회설(戒百會說)」·「불해의관설(不解衣冠說)」 등이 있다.

「영맹론」은 재물을 아끼다가 목숨을 빼앗기는 어리석음을 경계한 것이고, 「시중론」과 「성인여세추이론」은 처세를 시대에 따라 하되 그 기준은 의(義)에 두어야 함을 강조한 글이다. 「계백회설」과 「불해의관설」은 단발(斷髮)의 결사반대와 의관(衣冠)의 상시착용을 주장한 내용의 글이다.

「선생어록」은 『대학』·『중용』 등 경전의 내용과 성리학의 여러 문제에 대하여 스승 전우와 문답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시는 교훈적인 것과 도학적(道學的)인 내용이 많다. 이 문집은 한말 호남 일대를 풍미한 전우학파의 사상과 학문을 이해하는 데 참고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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