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문화(文化). 이조좌랑(吏曹佐郞) 유사경(柳思敬)의 아들이다. 1639년(인조 17) 8월 당시 중국 심양(瀋陽)에 볼모로 가 있던 동궁 소현세자(昭顯世子)의 질병치료를 위하여 청나라에까지 가서 명성을 날렸다.
1643년 청 태종이 중풍으로 쓰러져 정신이 혼미하자 심양에 거주하고 있던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통하여 우리나라에 대나무진액[竹瀝]을 구하였다.
아울러 명의(名醫)를 보내주기를 원하므로, 약의(藥醫) 박군(朴頵)과 함께 다시 중국에 갔다. 그래서 중국통으로 알려져 중국 사신접견에도 참여하는 등 외교에도 한몫을 담당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