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문화(文化). 자는 중거(仲車), 호는 불후당(不朽堂). 전주(全州) 출신. 유여정(柳汝淨)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유성하(柳成廈)이고, 아버지는 유진(柳溍)인데, 김집(金集)의 문인이다.
1675년(숙종 1) 생원시에 합격하고, 1683년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전적·군자감정(軍資監正) 등을 거쳐, 1713년에 순천부사로 나갔다. 이 때에 전라감사 유봉휘(柳鳳輝)의 무고로 파직되었다.
숙종이 죄 없음을 알고 특명으로 유임시켰으나, 사퇴하고 물러나 시서(詩書)를 강론하고, 자손을 교회(敎誨)하며 만년을 보냈다. 뛰어난 기억력과 문장으로 김창협(金昌協)의 칭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