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권 14책. 목판본. 서문과 발문이 없고 간행 연대는 미상이다. 주희(朱熹)의 『의례경전통해 儀禮經傳通解』에 근거하고 『가례』를 방증 자료로 삼았다.
참고한 책은 두우(杜佑)의 『통전(通典)』, 정구(鄭逑)의 『오선생예설(五先生禮說)』과 『예답문(禮答問)』, 이황(李滉)의 「상제례문답(喪祭禮問答)」, 김장생(金長生)의 「의례문해(儀禮問解)」, 이언적(李彦迪)의 「봉선잡의(奉先雜儀)」, 이이(李珥)의 『격몽요결(擊蒙要訣)』 등이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사례총론(四禮總論), 권2∼6에 주로 상례로서 사우선왕(祠宇先王)·삼년상(三年喪)·천자제후위제친복(天子諸侯爲諸親服)·논거상(論居喪)·길례(吉禮)·시법(諡法)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7∼13에 제례에 관한 것으로 천지지제(天地之祭)·우제(雩祭)·성현석전(聖賢釋奠)·종묘(宗廟)·천자황후급열후신주(天子皇后及列侯神主) 등이 주요 내용이다. 권14에 상견례(相見禮), 권15에 집례(執禮)·천자지례(天子之禮) 등이 수록되어 있다.
후집 권1에는 관례와 혼례, 권2∼6은 상례로 오복(五服)·작주(作主)·식관(飾棺)·지풍(地風) 등이 있다. 권7∼10은 제례로서 총론·출모불가입묘(出母不可入廟)·시묘제(尸墓祭)·입후(立後)·외속(外屬) 등이 있다. 권11은 향례로서 향음주(鄕飮酒)·사의(射儀)·상견례, 권12는 잡례로 당실(堂室)·잡의(雜儀) 등이 있다.
별집 권1에는 관혼(冠昏)·공조례(公朝禮)·상례, 권2에는 관례인 사가례(私家禮)·혼상(昏喪), 권3에는 관례인 오복, 권4에는 상례인 분묘(墳墓)가 있고, 권5·6은 제례편으로 상(喪)·세수(世數)·위차(位次) 등이 상술되어 있다.
내용과 규모 면에서 우리나라 예설서의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 특히 복잡하게 얽힌 조선시대 예설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