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가 지은 시조 75수 중 일부이며, 권섭의 친필유고인 필사본 『옥소고(玉所稿)』에 여타 작품들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내용은 제악숙(祭樂肅)·군악정(軍樂整)·선악정(禪樂定)·여악탕(女樂蕩)·용악처(傭樂悽)·무악요(巫樂搖) 등 여섯 편의 시조로 모두 민속악에 대하여 읊은 것들이다.
“몽도리의 블근 갓 쓰고 칼 들고 너펄며셔/잡소리 저저리고 제석군흥(帝釋軍興) 청하노매/새도록 장고 북 던던던하며 그칠 줄을 모란다.” 「무악요」에서 보는 바처럼 「육영」의 내용은 조선시대에 행하여지던 각종 민속악의 실상과 특성을 잘 드러내 보여주는 시조작품들이다.
「육영」은 권섭의 시조 특성의 일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일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 이루어진 양반계층의 시조들과는 주제나 소재 표현언어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특색 있는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