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렴성형(coiling)이라고도 한다. 점토(粘土)를 반죽한 뒤 길게 늘여 코일을 감는 것과 같이 둥글게 쌓아 올려 그릇을 성형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법의 특징은 물레 성형의 기계적 감각과는 달리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고, 물레 성형과 같이 원형의 좌우 동형인 형태를 만들 수 있음은 물론 형태를 좀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된다.
타렴은 수분이 고르고 기포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흙덩이를 두드려서 늘이며, 다시 반을 접어 늘이는 작업을 반복하여야 한다. 이 제작 방법은 물레 제작 이전부터 활용되어 왔고 지금도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멕시코 사람들은 이 방법으로 도자기를 제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대형 그릇을 만들 때 사용되며 우리나라 선사시대 토기에 많이 보이고 요즈음도 독질 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