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과 2009년에 정밀 학술 조사를 실시하였으나 체계적인 발굴 조사는 없었다. 다만 1972년 홍수 때 제방의 한 부분을 인위적으로 파괴하여 배수한 적이 있는데, 이때 제방의 구조가 일부 드러나 부엽공법(敷葉工法)으로 제방을 쌓았음이 확인되었다.
의림지는 해발 300m가 넘는 고지대에 있는 산곡형(山谷型) 저수지라서 혁파를 통해 얻는 이득이 크지 않고 또 몽리 지역 자체가 의림지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구조라 건립 이후 오늘날까지 폐기되거나 큰 변화 없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고대 수리 시설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저수지로 담수량이 많고 주1도 대단히 크다. 아울러 주변에 뛰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어 농업 이외의 기능을 많이 갖고 있다. 노송과 물이 잘 어우러져서 볼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하는데, 조선 중반부터 누정(樓亭)과 시문학을 포함한 호수(湖水) 문화를 꽃피웠다. 그리고 관개 방식에서 수원과 보조 못의 이중 수리 체계가 확인되는데, 이는 다른 전통 수리 시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우 귀중한 수리사적 자료이다.
둘레는 1.8㎞, 깊이는 8~13m이고, 호수 면적은 15만 1470㎡, 몽리면적은 약 2.97㎢[300정보]이다. 2006년 12월 4일 제천 의림지와 제림이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의림지는 국내 고대 저수지 중에서 유일하게 형태와 기능을 유지한 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수리 시설이다. 특히 수원과 보조 못의 이중 수리 체계는 한국 수리사에서 보기 드문 유산으로 학술적 가치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