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법(寫聲法) 혹은 성유법(聲喩法)이라고도 한다. “시냇물이 졸졸 흐른다.”, “꾀꼬리가 꾀꼴 꾀꼴 울어댄다.”, “누렁개가 으르렁 으르렁 하니, 얼룩개가 컹컹 짖었다.” 등에서 ‘졸졸’, ‘꾀꼴 꾀꼴’, ‘으르렁 으르렁’, ‘컹컹’ 등을 사용하여 소리를 실제처럼 표현하는 표현법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는 읽는 이나 듣는 이의 실감을 돋우어 주어 강한 인상을 남게 한다. 특히, 국어는 다른 언어에 비하여 의성어가 매우 풍부하게 발달되어 있어 동화·동요·시가·소설 등에서뿐만 아니라 일상 언어 생활에서도 현실감과 생동감, 박동감에 넘치는 의성법의 표현을 쉽게 구사할 수 있다.
“이 골 물이 주룩주룩 저 골 물이 솰솰…… 저 건너 병풍석으로 으르렁 콸콸 흐르는 물결은 은옥(銀玉)같이 흩어지니……”(遊山歌)에서는 ‘물’의 흐름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처―ㄹ 썩 철―ㄹ 썩 쏴아아/따린다 부순다 무너바린다/……·처―ㄹ 썩 처―ㄹ 썩 척 튜르릉 꽉”(崔南善, 해에게서 소년에게)에서는 신문화(新文化)의 쇄도와 그 위용을 상징하는 ‘바다’의 넘실대는 물결과 부딪치는 파도가 박동감 있게 묘사되어 있다.
이 수사법은 또 본래부터 쓰여 오던 의성어와는 상당히 다른 변용이 가하여지기도 하는데, 이때는 작가의 예리한 관찰력과 표현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