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황갈색으로 단맛이 있는 알코올 음료의 일종으로 상류사회에서 즐겨 이용하였다고 한다. 『증보산림경제』·『임원경제지』·『군학회등(郡學會騰)』·『동국세시기』 등에 기록되어 있다.
만드는 법은 『증보산림경제』에 의하면 배의 껍질을 벗겨 갈아 즙을 내어 고운 헝겊으로 밭쳐 찌꺼기를 버리고 생강도 즙을 내어 밭치고, 이 두 가지를 꿀과 잘 섞어서 소주병에 넣어서 중탕하여 쓴다고 하였다.
『조선주조사』에서는 “소주에 울금과 계핏가루를 넣어 끓이고, 여기에 배와 생강을 갈아서 함께 주머니에 담는다. 이것을 설탕을 녹인 소주에 침지하여 2∼3시간 동안 방치한다. 그러면 울금에서 우러나오는 황색과 계피·배·생강에서 나오는 방향에 의하여 특이한 술이 얻어진다”고 하였다.
전라북도 전주는 생강의 명산지이고, 황해도 봉산은 배의 명산지로서 이 두 지방의 이강고가 다같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