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2책. 필사본. 서문(序文)과 발문이 없어 저자·필사연대 등은 알 수 없다. 이 책은 체계적으로 편목이 정하여져 있지 않다. 권1에 상례, 권2에 제례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편집내용을 볼 때 먼저 상례 및 제례의 각 절목마다 일일이 의식에 쓰이는 물목(物目)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복제(服制)의 경우에는 ‘샹복제도언ᄒᆡ’라 하여 상복을 마름질하는 여인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재단의 치수 등을 한글로 번역하여 놓았다. 또한, 각 절목마다 변례(變禮)를 부기하여 각종의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변례에 관해서는 객관도를 높이기 위하여 여러 선유(先儒)들의 학설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에는 이황(李滉)·김인후(金麟厚)·김장생(金長生)·정구(鄭逑)·정경세(鄭經世)·송시열(宋時烈)·박세채(朴世采)·윤증(尹拯)·권상하(權尙夏)·김창협(金昌協)·한원진(韓元震) 등 예학의 대가들이 망라되어 있으며, 실용적인 면이 중시된 예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