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위해 빗 · 가위 · 헤어드라이어 · 면도기 등을 이용하여 머리카락을 자르고 면도하며, 기타 관련된 이발업무를 수행한다.
일반 이발소에서는 고객의 머리를 전문으로 손질하는 이발사와 면도를 담당하는 면도사가 나뉘어 있으나 한 사람이 두 가지 소임을 맡기도 한다.
서양에서 중세기의 이발사는 대개 외과의사를 부업으로 하거나 욕탕업을 부업으로 하였다. 오늘날 이발관 간판이 적색 · 백색 · 청색인 것도 외과의사라는 표시에서 유래된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1895년(고종 32) 김홍집 내각(金弘集內閣)에 의하여 단발령이 내려진 뒤, 안종호라는 사람이 왕실 최초의 이발사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발기능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고등기술학교 또는 일반 사설이용학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훈련기간이 필요하다.
자격시험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이용장 및 이용기능사 자격증이 있다. 이용장 시험은 필기로 이용기술, 공중보건학, 소독학, 공중위생 법규 등에 관한 사항을 보며 실기는 이용작업을 본다.
이용사의 경우에는 이용 이론, 공중보건학, 소독학, 피부학, 공중위생법규가 필기시험 과목이며 실기는 이용작업을 본다. 1996년까지 이용사 자격취득자 수는 이용기능장이 6명, 이용기능사가 1만 4661명이다.
이발사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므로 조명과 환기시설이 잘 된 청결한 실내에서 일해야 한다. 고객의 출근 이전이나 퇴근 후까지 장시간 서서 일해야 하며, 가위 · 칼 · 미용기계 등으로 손님이나 자신이 상처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여러 사람의 피부와 머리를 통하여 전염성 피부염이 옮겨지지 않도록 이발기구와 장내를 소독하고 위생복을 착용하는 등,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고객의 머리 모양을 고객의 요청과 얼굴형에 맞게 선택하고 자르거나 다듬으며 염색 · 세발 · 머리손질 등을 한다. 또한 고객 머리카락의 성질에 맞는 세척제나 로션 등을 권하고 얼굴 · 목 · 두피 마사지를 하기도 한다.
이발사는 자격면허를 소지하고 우수한 기술을 갖추면 직업시장이 넓으므로 취업이 쉽다. 기술과 고객을 상대하는 사교술 및 머리형을 창조하는 감각에 따라 노동 수요와 공급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성이 있는 직업이며, 자영사업으로도 전망이 밝다. 전국단위의 이발사 단체로는 대한이용사협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