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예안(禮安). 자는 약천(若天), 호는 하지(下枝). 아버지는 이재기(李載基)이며, 어머니는 동래정씨(東萊鄭氏)로 정지일(鄭之鎰)의 딸이다. 권구(權榘)·권상일(權相一)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756년(영조 32) 성균관에 들어갔으며, 뒤에 귀향하여 『대학』·『논어』·『중용』·『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 등을 탐독하면서 후진 양성에 전념하였다. 1765년 호원통독회(虎院通讀會)에 참석, 이상정(李象靖)을 모시고 『대학』과 『심경(心經)』을 강독하였다.
1767년 어머니상을 당해서는 60에 가까운 나이로 질대(絰帶)를 풀지 않고 조석제전(朝夕祭奠)에 반드시 참석하였고, 제가(諸家)의 거상의절(居喪儀節)을 모아 『기면록(企勉錄)』을 만들었으며, 효성을 다해 3년상을 치렀다. 저서로는 『하지유집(下枝遺集)』 7권 3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