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광주(廣州). 자는 공형(公衡). 참의 이지직(李之直)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우의정 이인손(李仁孫)이다. 아버지는 좌찬성(左贊成) 이극돈(李克墩)이며, 어머니는 예조참판 권지(權至)의 딸이다. 부인은 현감(縣監) 이질(李質)의 딸이다.
문음으로 출사하였다. 1483년(성종 14)에 사맹(司猛)으로 문과에 급제하고 감찰(監察)에 제수되었다. 1488년경 형조좌랑(刑曹佐郞)에 제수되고, 1489년(성종 20) 지평(持平)에 오른 뒤 1491년 검찰관(檢察官)으로 강원도에 파견되어 북정(北征) 군사의 구호문제를 규찰하였다.
1492년 조산대부(朝散大夫)에 오르면서 수장령(守掌令)에 오르고, 다시 조봉대부에 승진하였다. 1496년(연산군 2) 응교(應敎)에 제수되고, 그 뒤 통정대부에 오르면서 도호부사를 역임하고 졸하였다. 묘는 경기도 과천시 삼현(三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