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의(全義). 자는 사아(士雅). 이구(李龜)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성간(李成幹)이다. 아버지는 시승(寺丞) 이윤식(李允植)이며, 어머니는 우의정 이인손(李仁孫)의 딸이다. 부인은 이승연(李承衍)의 딸이다.
1460년(세조 6)에 승사랑(承仕郞)으로서 별시문과에 을과 3등으로 급제하였다. 1464년 박사(博士)에 재직 중 공물의 회계 교정(校正)을 잘못한 일로 파직되었으나, 곧 서용되었다.
1465년(세조 11) 충청도 분대감찰(分臺監察: 암행어사의 전신)로 파견되어, 관찰사와 도사 등이 백성을 침탈한 일을 적발하여 간하지 못한 일로 국문을 받고 좌천되었다.
1470(성종 1) 공조정랑을 거쳐 1474년 장령(掌令)에 승직하고, 1476년 통훈대부에 승진하면서 장령에 제수되었으며, 1479년 사간을 역임하고 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