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대춘(大春). 종실 신종군(新宗君) 이효백(李孝伯)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완성군(莞珹君) 이귀정(李貴丁)이다. 아버지는 상산부수(商山副守) 이계보(李繼保)이며, 어머니는 하맹윤(河孟潤)의 딸이다. 부인은 황준(黃濬)의 딸이다.
1522년(중종 17) 생원으로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고, 예문관검열(檢閱)에 제수되었다. 이후 1534년(중종 29)까지 세자시강원의 설서(說書)와 사서(司書), 문학(文學), 홍문관의 부수찬(副修撰), 평안도순변사, 종사관(從事官), 사헌부의 지평(持平)과 장령(掌令), 홍문관 부응교(副應敎), 군기시정(軍器寺正) 등을 역임하였다.
1535년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오르면서 동부승지(同副承旨)에 발탁되고, 이 해 파직되었으나 다시 예조참의(禮曹參議)에 서용되었다. 이듬해 우부승지에 제수되고, 이 해 파직되었으나 다시 우부승지가 된 뒤 황해도관찰사에 파견되었다. 우부승지로 중앙으로 돌아와 좌승지로 옮겼다가 재직 중에 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