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회지(誨之). 이귀산(李貴山)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도호부사(都護府使) 이속(李續)이다. 아버지는 진사 이근건(李根健)이며, 어머니는 이공유(李公柔)의 딸이다. 부인은 송복산(宋福山)의 딸이다.
1464년(세조 10) 생원으로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이어 선전관(宣傳官)과 이조정랑을 역임하였다. 1479년 서정도원수(西征都元帥) 윤필상(尹弼商)의 종사관(從事官)이 되어 야인정벌에 참여하고, 그 공으로 1480년 절충장군(折衝將軍)에 오르면서 행사직(行司直)에 제수되고, 통정대부(通政大夫)가 되면서 병조참지에 올랐다.
이듬해 동부승지(同副承旨)에 발탁되고, 형조참의를 거쳐, 경상우도수군도절제사로 파견되었다. 1484년 강릉대도호부사(江陵大都護府使)를 역임하고 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