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유전(有田)·성상(星霜)·송해(松海)·득성(得成)·숙산(肅山). 평안북도 정주 출신. 1919년 3·1운동 직후 만주로 망명해 광복군총영(光復軍總營)에 가담하였다.
1923년 남만주 환인현(桓仁縣) 노마산에서 대한통의부에 가입하고, 이듬해 5월 대원들과 평안북도 창성군과 구성군 내에 잠입, 군자금 모금과 밀정을 처형하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1925년 4월 정의부(正義府)에 가입하여, 그 해 7월 대원들과 국내에 잠입, 철산군 차련관(車輦館)에 있던 양조회사·우편소·경찰관 주재소 등을 습격하여 일본 경찰 4명을 사살하고 군자금을 모금하여 만주로 귀환하였다.
1927년 7월에는 정의부 제5중대장 김석하(金錫河)의 명령을 받고 대원들과 국내에 잠입하여 구성경찰서 조악경찰관 주재소를 습격, 일본 경찰을 사살하였고, 8월에는 정주군에서 군자금을 모집하였다. 11월에는 신의주군 광평면 청수동에서 의주경찰서 청성경찰관 주재소 순사 12명과 교전하였다.
1929년 국민부(國民府)에 가입하여 이 부 소속 조선혁명군 제5중대에 편입되었으나, 공산주의자인 주마골(朱馬骨)이 국민부 중대장 이윤환(李允煥)·김석하의 암살을 시도하자 주마골을 처단하였다.
이후 1931년경 노농자위군(勞農自衛軍)을 조직하여 대장이 되었다. 그 해 4월 재만조선인혁명군(在滿朝鮮人革命軍)으로 이름을 바꾼 뒤 군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몰래 국내로 들어와 활동하였다. 1932년 1월 일본 경찰에 피체, 1933년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이듬해 5월 평양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