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 출신. 을미사변과 단발령을 계기로 1895년 후반에 전국적으로 의병이 봉기하자 가평에서 신재가(申在嘉)와 함께 의병을 규합, 거의(擧義)한 뒤 의병장이 되었다.
1896년 정월 이소응(李昭應)이 이끄는 춘천의병에 합류하여 그 아장(亞將)으로 활동하였다. 같은 해 2월 춘천의병이 관군을 맞아 벌인 가평 벌업산[寶納山] 전투에 참가하여 항전하였으나 일기불순과 훈련부족으로 패하여 가평 북면으로 일시 이동하였다.
이어 4월 춘천으로 진군하던 경군(京軍)을 공격, 20여 명을 사살하고 다수의 전리품을 노획하였으며, 6월에는 의병 180여 명을 이끌고 가평 공략에 나섰으나 역부족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곧이어 벌어진 낭천(狼川: 현재 화천)전투에서 순국하였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