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계흥(季興). 음보로 오위사직(五衛司直)이 되고, 1768년 좌부승지, 1772년 경상우도병마절도사가 되었으며, 이듬해 다시 승지로 복귀하였다.
그 뒤 1782년 함경남도병마절도사, 1785년 우포도대장, 이듬해 함경북도병마절도사 등을 역임하였다. 1789년 총융사를 거쳐 어영대장이 되었으나, 경기도에 날뛰는 도둑을 소탕하지 못한 책임으로 양재역(良才驛)에 유배되었다가 1791년 다시 평안도병마절도사로 나갔다.
이듬해에는 금위대장·훈련대장을 거쳐 1794년 다시 어영대장에 전직되었으나, 탄핵을 받고 충주에 유배되었다. 그 뒤 다시 좌포도대장·장용위대장(壯勇衛大將)·훈련대장을 거쳐 행호군이 되었다. 특히, 궁술과 검법에 뛰어났으며 글씨도 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