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희삼(希參). 아버지는 정종의 제10서자 덕천군(德泉君) 이후생(李厚生)이다.
활을 잘 쏘아 1459년(세조 5) 세조가 참석한 모화관(慕華館)에서의 시사(試射)에서 30개의 화살 중 29개를 과녁에 적중시켜, 크게 감탄한 세조의 특명으로 당상관에 올랐다. 그 뒤 곧 정의대부(正義大夫)에 오르고 1467년(세조 13) 신종군(新宗君)에 봉하여졌다.
그 해 이시애(李施愛)의 난으로 세조가 친히 정벌하려 할 때 선봉장으로 내정되었고, 이듬해 무과에 급제하였다. 1468년(예종 즉위년) 승헌대부(承憲大夫)에 올라 겸사복장(兼司僕將)에 임명되었다가 학식이 없음을 이유로 학업을 성취하면 후일에 기용하기로 하고 체임되었다.
아우 이효숙(李孝叔)·이효성(李孝誠)·이효창(李孝昌)과 함께 4형제가 모두 활을 잘 쏘았는데, 그 중 가장 잘 쏘아 세조·예종·성종 등 역대임금의 사랑을 받았다. 거평정(居平正) 이복(李復)과 진례정(進禮正) 이형(李衡) 등 일곱 사람과 함께 사종(射宗)이라 일컬었다. 시호는 공간(恭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