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집 ()

유교
문헌
조선시대 때의 학자, 최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78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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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최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78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778년(정조 2) 최현의 후손 최광벽(崔光璧)이 15권 8책으로 편집·간행하였다. 1960년대에 보충하여 중간하였다. 권두에 정범조(丁範祖)·채제공(蔡濟恭)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권두경(權斗經)과 최광벽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20권 10책. 석인본. 대구광역시 인수문고(仁樹文庫), 서울대학교 도서관, 연세대학교 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1,280수, 교서 4편, 권2∼5에 소(疏) 16편, 차(箚) 6편, 계(啓) 10편, 장(狀) 4편, 권6∼10에 강의 3편, 서(書) 28편, 잡저 18편, 서(序) 4편, 기(記) 7편, 권11∼13에 발(跋) 5편, 잠(箴) 1편, 명(銘) 1편, 전문(箋文) 1편, 축문 2편, 묘갈명 4편, 묘지명 7편, 행록 3편, 언행록 1편, 권14·15에 별집으로 2편의 글, 권16에 습유 1편, 권17에 연보, 권18에 부록, 권19·20에 관서록(關西錄) 1편, 계 4편, 연강열보(沿江列堡) 1편, 서계(書啓) 1편, 장계(狀啓)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조선 중기의 융성한 시풍의 영향을 받아 시격이 청아(淸雅)하면서 호방뇌락(豪放磊落)하다. 「징심대차장여헌운(澄心臺次張旅軒韻)」은 징심대의 맑고 깨끗한 경치 속에서 세속에 혼탁해진 마음을 씻고 도의 오묘함에 대한 감회를 읊은 것이다.

소의 「진시무구조소(陳時務九條疏)」는 조정에서 시급히 처리해야 할 정책을 다음과 같이 건의한 것이다. ①재물을 비축하여 흉년에 대비할 것, ②현재를 등용하고 간신을 멀리할 것, ③인재를 선발하는 데 정실을 배제하고 재능에 따를 것, ④관리들이 소임을 다하게 할 것, ⑤장수가 될 재목을 선발하여 국방의 책임을 맡길 것, ⑥문장과 덕망을 겸비한 사람을 골라 지방의 수령을 시킬 것, ⑦고쳐야 될 것을 과감하게 고칠 것, ⑧옳다고 생각하면 실천에 옮길 것, ⑨모든 일을 순서에 따라 처리할 것 등 9개항을 제시하고 시행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호변시청택영서수령장(胡變時請擇嶺西守令狀)」은 병자호란을 당하여 인조가 강화도로 몽진하려 할 때 계책을 건의한 것이다. 한양성의 약점이 서쪽에서 적의 공격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쪽에서 적의 공격을 받으면 강화도로 피란할 기회를 잃어버리기 쉬우므로 사전에 유능한 장재를 가려 영서 지방의 수령을 삼아 불의에 대비할 것을 건의하며 시급히 실천할 것을 촉구하였다.

「경연강의(經筵講義)」는 『논어』에 나오는 출사(出仕)와 은거, 사장(舍藏)에 대한 것이다. 현인군자는 명예와 사리사욕에 따르지 않고 오직 명분과 절차에 따라 처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상이 변하여 염치를 아는 선비가 줄어들고 시세에 아부하는 무리가 늘어남은 국가에서 학문을 제대로 권장하지 못하는 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상도체찰사완평이상공(上都體察使完平李相公)」은 병자호란의 후유증을 처리하기 위해 파견된 도체찰사에게 자기의 의견을 밝힌 것이다. 비상한 재능이 없으면 비상한 일을 처리하지 못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가장 시급한 것은 기강을 바로잡고 어진 사람과 능한 사람을 가려서 일을 맡기며 군정을 잘 다스려 군율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하는 일임을 지적하였다.

「관서록」은 시무에 관하여 기록한 것이며, 「연강열보」는 국방의 경비를 튼튼히 하기 위하여 연강에 보루를 세울 것을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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