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이재극(李載克)이 서울에 설립한 수상 운송회사이다. 인한수선합자회사는 1900년 12월 28일부터 아사쿠사마루[天草丸]호(號)를 이용하여 인천과 충청도의 홍주(洪州: 지금의 충청북도 홍성군) · 태안 사이를 운항하면서 영업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과정에서 충청남도 홍주 등 18읍(邑)의 해로(海路)가 험난하여 재래의 목선(木船)으로 운항하기에는 불편함과 사고의 위험이 많아, 보증금 1,275 원(圓)을 대한천일은행(大韓天一銀行)에 담보로 잡히고 일본인 소유 기선 50급 아마쿠사마루호를 3개월간 세를 주고 빌려 제반 물포(物包)를 싣고 왕래하기로 하고, 이러한 사항을 허가하여 줄 것을 통신원(通信院)에 청원하기도 하였다.
1903년에는 기선 아사쿠사마루호와 요시에[佳江]호를 통한 강화 · 송도 · 해주 · 홍주 · 아산 항로 운항과 관련하여 특별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최소한 1903년까지는 회사가 존속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