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김상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53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권1·2에 시 298수, 권3에 서(序) 4편, 기 1편, 발 2편, 설(說) 2편, 잠(箴) 1편, 명 5편, 제문 4편, 잡저 6편, 부록으로 묘지명·묘갈명 각 1편, 그리고 『소안재유고(小安齋遺稿)』에 시 62수와 부록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서(書)가 없는 것이 특이하다.
시는 곤륜(崐崙)·한라(漢拏)·금강(金剛)·지리(智異) 등 명승을 읊은 것이 가장 많다. 유교를 수호하고 이단을 배척하는 「오도시(吾道詩)」·「변석교(辨釋敎)」, 자신의 생활철학을 실은 장편의 「우우행(踽踽行)」, 안분자락(安分自樂)을 다짐하는 「족부족(足不足)」 등이 있다.
특히, 도덕(道德)·심(心)·성(性)·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천지인(天地人)과 같은 고유의 유교철학이 담긴 시들이 많다. 잡저 중 「체용론(體用論)」은 전체대용(全體大用)을 요지로 하였고, 「찬허(贊虛)」는 허심(虛心)을 강조하였다.
또, 「견문록(見聞錄)」은 『상서(尙書)』 홍범(洪範)에서 시작하여 주자학(朱子學)에까지 유교철학에 대한 제반이론이며, 노불배척(老佛排斥)·존심양성(存心養性) 등 명현들의 명언과 경전의 명구를 일일이 들어서 연의식으로 이론을 전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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