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재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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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김시침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98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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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김시침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98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석인본. 1868년(고종 5) 후손 병철(秉哲)이 편집하고, 1898년(광무 2) 9대 손 낙삼(洛參) 등이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낙삼의 발문이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37수, 권2에 서(書) 14편, 잡저 2편, 서(序) 2편, 기(記) 1편, 발(跋) 1편, 제문 5편, 구묘문(邱墓文) 1편, 부록으로 행장·묘갈명·만사·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한거우음(閒居偶吟)」은 명리를 떠나 심산유곡에 은둔하여 여생을 보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고, 「전가즉사(田家卽事)」는 오언배율의 장시로 순(舜)임금이 역산(歷山)에서 농사지은 일을 비유하여 순박한 백성들과 어울려 동락하며 일생을 보내겠다는 것을 서사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시들에서 저자의 초연한 자세와 탈속적인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 「매(梅)」·「국(菊)」·「금(琴)」 등의 영물시(詠物詩)도 상당수 있다. 서(書)는 안부편지가 많으나, 그 중 「답혹인(答或人)」에서는 광해군의 난정을 비관하여 퇴직, 일생을 야인으로 보낸 김령(金玲)과 무왕(武王)을 섬기지 않은 백이(伯夷)를 비교하여 지조와 처세관을 피력하였다.

잡저에는 김령의 입사(立祠)를 발기하는 통문과 「유계서(遺戒書)」가 있다.

집필자
이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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