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갈문왕에 대해서는 첫째 신라 제3대왕인 유리이사금의 왕비의 아버지, 둘째 제7대왕인 일성이사금의 아버지, 셋째 제7대왕인 일성이사금의 왕비의 아버지라는 세가지 기록이 있다.
그런데 일성이사금의 왕비의 아버지는 지소례왕(支所禮王)이라는 기록이 따로 있으므로 일지갈문왕이 일성이사금의 왕비의 아버지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일성이사금은 148년(일성이사금 15)에 박아도(朴阿道)를 갈문왕으로 추봉하고 있는데, 이 박아도가 일성이사금의 아버지로 추정된다.
따라서 일지갈문왕은 유리이사금의 왕비의 아버지라고 생각된다. 즉, 일지갈문왕은 왕비의 아버지로서 갈문왕에 책봉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당시 신라에서 왕족에 대한 왕비족의 중요성을 말하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