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활자본. 1904년 8세 손 경락(經洛)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심춘(柳尋春)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곽종석(郭鍾錫)과 경락의 발문이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상에 시 108수, 부(賦) 3편, 서(書) 4편, 잡저 2편, 권하에 부록으로 제현증유(諸賢贈遺)·사문묵첩(師門墨帖)·만사·제문·향유청포증문(鄕儒請褒贈文)·가장·행장·묘갈명·묘지명·세계도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증별(贈別)·차운(次韻)·화답(和答) 따위가 많고, 기행시도 몇 수 있다. 「호서기행(湖西紀行)」·「등방장산(登方丈山)」·「제완폭대(題玩瀑臺)」·「입신흥동(入神興洞)」·「도삼신동(到三神洞)」 등에서 저자의 여행편력을 볼 수 있다.
끝에 「임종구호(臨終口呼)」는 죽음에 임박하여 자신의 일생을 회고한 시이다. 서(書)는 대개 친지와 주고받은 안부편지이며, 잡저 2편은 모두 제후(題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