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나무로 몸체를 짜고 네개의 바퀴를 달아 뒤쪽에서 손잡이를 잡고 밀게 되어 있다. 몸체의 중심부 좌우에 2개의 기둥을 세우고 상부에는 가로막대를 건너질러 여기에 철로 된 공이를 굵은 끈으로 매달았다.
공이는 머리 쪽을 네모지게, 뒤쪽을 원뿔형으로 훑어 깎았으며, 수레 앞쪽은 나무로 짜고 말·소의 가죽으로 덮어씌웠다. 전쟁 때 이 수레를 상대방 성 밑에 접근시켜서 공이를 성벽의 돌 틈에 끼워 지렛대로 하여 성을 허물어뜨린다.
원래는 중국의 무기이지만, 우리나라 《삼국사기》의 전쟁에 관한 기록에도 보이고, 일본사람의 기록에 진주성 공격시에 이것이 쓰였다는 내용이 있으며, 야사(野史)에도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