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석인본. 1944년 후손 학수(鶴洙)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정우원(鄭友源)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정호(鄭澔)와 9세손 동수(東洙), 방손 필선(弼善) 등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8수, 고회과유사(高悔過遺事) 1편, 발(跋) 1편, 제문 3편, 권2에 동몽서고서(童蒙筮告序) 및 총론 1편, 동몽서고 1편, 만고도통(萬古道統) 1편, 도통전수도(道統傳授圖) 2편, 만고성인(萬古聖人) 1편, 동방도통(東方道統) 1편, 동방명현(東方名賢) 1편, 권3에 부록으로 만시·제문·기(記)·행장발(行狀跋)·묘갈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고회과유사」는 저자와 교의가 가장 두터웠던 고두강(高斗綱)의 유사이다. 시는 수창(酬唱)한 것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몽서고」는 어린이를 가르치기 위하여 당우(唐虞)로부터 당·송·원·명나라의 인물과 우리 나라의 최치원(崔致遠) 이하 조광조(趙光祖) 등에 이르기까지 고금 성현들의 사적을 뽑아 엮은 것이다.
도통의 전수를 도표로 그리고, 연대순으로 전기에서 중요한 기사를 간단하게 뽑았으며, 한(漢)나라 이후와 우리나라의 인물에 대하여서는 평소에 들은 이야기를 가미하여 아이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들었다. 부록은 저자의 행적에 관한 기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