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광산(金谷鑛山)이라고도 한다. 수연이 많이 매장되어 있어 1917년에 채굴허가를 받아 채광이 시작되었는데 당시는 제1차세계대전 때이었으며 그 때 휘수연광(輝水鉛鑛)의 값이 폭등하여 광산이 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값이 20분의 1 이하로 폭락함에 따라 휴광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1925년 여름부터 다시 채광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광산 부근의 지질은 화강암으로 광상은 석영광맥이며, 광맥의 주향은 N10°W, 경사는 80°E이다.
맥폭은 1∼3m이며, 노두의 연장은 1,100m 가량이다. 광석은 백색 석영에 휘수연 · 장석 및 운모를 함유한다. 휘수연은 광맥 전체에 분포하는 것이 아니고, 군데군데에 부광부를 이루며 부존한다.
그리고 그 부광부에는 장석과 운모를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맥질이 약하다. 채광은 모두 육체노동력에 의하며 덕대식(德大式)으로 채광을 한다. 채굴한 광석은 갱내에서 선별하며 수연괴(水鉛塊)나 분광을 수세 도태한다. 1925년에 8,000㎏ 가량의 수연광을 채굴하였고, 1987년에는 200㎏ 가량 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