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2월 23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500년으로 추정되며, 나무의 높이는 3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6.4m이다.
이 느티나무는 장수군청에서 북쪽으로 9.4㎞ 떨어져 있는 봉덕리 고금마을의 북쪽 뒷산에 있고 그 곳에서 10여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는데, 마을의 당산숲으로 숲 안에는 생활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느티나무 옆에는 채소 등을 경작하는 밭이 있고, 여기에서 숲에 이르는 오솔길이 있다.
느티나무로부터 남쪽으로 10∼15m 떨어진 곳에 큰 상수리나무 12그루와 42그루의 소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초 사흘밤 유시(酉時)경에 이곳 당산에서 당산제를 지내는데, 잡귀신과 병마를 쫓아 마을의 평안을 빈다.
제를 주관하는 제관과 축관은 상을 당하거나 출산한 일이 없는 사람 중에서 그간 탈이 없었던 사람으로 뽑는다. 제물은 마을의 공동답을 경작하는 집에서 마련하는데 주로 돼지머리 · 주과 · 포 · 떡 · 나물 등이다.
제의 당일에는 우물을 깨끗이 치우고 황토를 뿌려 주변을 정화한 다음 제수 준비가 끝날 때까지 우물의 사용과 출입을 금지하도록 금줄을 친다. 제를 관장하는 제관을 비롯하여 축관과 제수를 준비하는 사람은 목욕재개, 외출금지, 비린내 나는 음식 안 먹기 등의 금기를 철저히 지키도록 한 뒤 당산제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