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나무의 높이는 23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6m이며, 가지의 길이는 동서로 32.5m, 남북으로 35.5m에 달한다. 나무의 나이는 약 400년으로 추정된다.
이 나무는 마을 앞 공터에 자리잡고 있는데, 지면에서 2m정도 올라가서 굵은 가지가 옆으로 길게 자라서 그네를 맸던 흔적이 있다. 지상부는 울퉁불퉁 근육처럼 발달하였다.
마을 옆에서 자라는 고립목(孤立木)인데 봄철 4월이 되면 촌락민들은 잎이 나오는 것에 주목을 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잎이 순조롭게 일시에 잘 나오면 그해에 풍년이 들고, 고르지 않게 나오면 흉년이 든다는 속신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