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산 기슭에 있는 이 무덤은 정확한 규모나 조사된 내용이 알려져 있지 않고, 다만 땅밑 50∼60㎝ 깊이의 붉은 진흙층에서 세형동검(細形銅劍)·청동자귀[靑銅手斧]·칼자루끝장식[劍把頭飾]이 출토되었다고 소개되어 있어 청동기시대의 유적임을 말해주고 있다.
세형동검에서 보이는 특징은 몸체의 가운데 등날을 세웠으나, 아랫부분은 명확하지 않고 마디도 보이지 않고 있어 비파형동검(琵琶形銅劍)의 전통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무덤의 시기는 서기전 4∼1세기경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