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국문화원 ()

LA문화원
LA문화원
단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외국에 설치되어 있는 한국문화원.
정의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외국에 설치되어 있는 한국문화원.
개설

재외한국문화원은 해외에 한국의 문화적 우수성을 홍보하고 문화 체험활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설립된 기관으로 12개 국에 16개 소의 한국문화원이 설치되었다. 재외한국문화원은 1979년 도쿄도 이케부쿠로[池袋] 소재 선샤인 씨티 빌딩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한 것을 시작으로 1979년에는 주뉴욕 한국문화원을 뉴욕 대한민국총영사관의 소속기관으로 설립하였다.

설립목적

재외문화원 설립의 목적은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 및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데 있다. 주로 한국 문화의 이해 및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전시회, 한국 음식 축제, 한국 전통 음악과 무용, 강연회, 스포츠 및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 등 예술 및 학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재외문화원은 1979년 5월 10일 도쿄도 이케부쿠로[池袋]에 있는 선샤인 씨티 빌딩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한 것이 시초가 된다. 최초로 개설된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어 교실을 열고, 한국영화 상영회, 문화 강연회 등의 행사를 개최하여 한국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 이어서 1979년 10월 주뉴욕 한국문화원이 뉴욕 대한민국총영사관의 소속기관으로 설립되었다.

한국문화원에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개최 이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조선통신사 등의 한일관계 행사, 왕인(王仁) 박사의 문화 전래 탐방 등 각국과의 문화 교류의 역사를 발굴하는 작업을 하였으며, 판소리, 전통 무용, 사물놀이 등의 행사를 개최하였다.

한국의 경제 발전이 가속화되고 세계에서의 영향력이 높아짐에 따라 경제 발전에 걸맞는 문화 홍보를 통하여 국가의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원의 증설이 미래의 국가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의 하나로 제기되었다.

한국의 제품이 타국가의 동일한 브랜드에 대하여 70% 정도 저평가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구체적 방안으로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하여 경제와 산업발전에 어울리는 문화 컨텐츠의 진흥을 통하여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고품격의 품질로 제품의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기능과 역할

재외문화원에서는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문화민족으로서의 품격 있는 한인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홍보하여, 국가의 품격과 가치를 함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유형 · 무형문화재의 전시, 홍보 사업을 하고, 한글, 태권도, 다도(茶道), 국악, 서예, 요리 등의 체험 활동을 실시하였다.

또한 G20 정상회의와 같은 국제회의에서 한국어, 태권도 등을 소개하여 문화적으로 성숙한 국가 이미지를 홍보하며, 스포츠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2011년 대구육상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를 지원하고, 2018년 동계 올림픽 및 2022년 FIFA 월드컵 유치를 지원하기 위하여 각국에서 한국 홍보 및 스포츠 교류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통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문화한국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한국의 고품격 문화 소개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명품 공연을 확대 운영하고 한국문화특별전 개최를 열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류의 지속성을 위하여 드라마 중심의 한류를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으로 다양화하여 보급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에게도 한국어 학습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세종학당 등의 한국어 교육기관을 해외 현지에 설립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학습이 가능한 한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현황

2000년대 들어 국제관계에서 문화적인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재외 한국문화원 설립이 가속화되었으며, 2010년을 기준으로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 12개국에 16개소의 한국문화원이 설치되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문화교류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재외문화원을 2012년까지 전세계에 37개소로 확충하려는 계획을 추진하였다. 각국별 재외문화원 현황은 다음과 같다.

각국별 한국문화원 현황

의의와 평가

재외문화원은 국제적인 관계에서 경제력이나 부존자원(賦存資源) 못지않게 문화의 비중이 높다는 사실에서 설립되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의 문화선진국에서 오래전부터 실시하는 자국 문화 홍보의 노력이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오랜 역사와 문화적인 전통, 특히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표음문자로 인정을 받고 있는 사실을 보면 한글이 영어에 뒤떨어지지 않는 인류 공동의 자산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태권도, 국악, 음식 등도 많은 외국인들이 체험을 원하는 분야가 되고 있으며, 한류의 확산이라는 세계적인 유행을 통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경제성 창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문화는 일방적이 아니라 쌍방적이며 상호 교류를 통하여 변형되고 국제화되는 과정을 겪어야 비로소 인류 전체가 즐기며 체화될 수 있는 자산 가치를 지니게 된다. 전통 문화와 외국의 문화를 아울러서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가치를 창출해야 지속적인 생명력을 유지하고 확산할 수 있게 되었다. 재외문화원은 재외교육원, 한국학교, 한글학교, 세종학당, 태권도장 등과 함께 정보와 활동을 공유하고 현지에 적합한 컨텐츠를 개발하는 중심 역할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해외 문화원 프로그램』(문화체육관광부, 2010)
『해외 문화원 주요 사업』(문화체육관광부, 2009)
『2009 문화정책백서』(문화체육관광부, 2009)
『문화원 현황』(문화체육관광부,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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