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세권(世權), 법호는 혜산(惠山).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진안 출생. 1923년에 전주제일보통학교 재학중 소태산(少太山)박중빈(朴重彬)의 제자가 되어 출가한 뒤 전무출신이 되었으며, 뒤에 소태산과 은부자(恩父子)의 결의를 맺고 시봉을 하며 지도를 받았다. 1929년 『월말통신』 회설반 기자로 활동하면서 매월 논설을 집필했으며, 1931년에는 초기교서인 『통치조단규약』을 편찬발간 하는 등 초기교서 발간의 책임자가 되기도 했다.
1932년에 원불교중앙총부 교무부장을 시작으로 연구부장 · 서무부장 · 법무 · 서정원장 · 공익부장 · 산업부장 등을 지냈다.
초기 교서인 『불법연구회규약(佛法硏究會規約)』 · 『삼대요령(三大要領)』 · 『예전(禮典)』 · 『조선불교혁신론(朝鮮佛敎革新論)』 등이 발행될 때 일제의 탄압을 피하기 위하여 자신이 저술한 것으로 꾸미고 발행자가 되어 소태산을 보호하였다.
20여년 동안 전무출신으로 봉직하면서 교단의 공식대변인으로 활약하였으며, 초기 기관지인 『월말통신(月末通信)』과 『회보(會報)』 등의 편집발행인으로서 많은 논설과 수필 등을 발표하였다. 1986년 발표하였던 글들이 모아져서 『빛은 동방에서』라는 문집으로 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