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옥천(沃川). 자는 숙로(叔老), 호는 송정(松亭). 전오례(全五禮)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전효순(全孝順)이고, 아버지는 참판 전응경(全應卿)이며, 어머니는 좌사간 김사렴(金士廉)의 손녀이다.
1504년(연산군 10)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524년(중종 19)에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형조와 공조의 좌랑과 정랑을 역임한 뒤, 이어서 사도시첨정(司䆃寺僉正)·성균관사성·통례원우통례·평안평사·단천군수, 삼척과 밀양의 부사를 역임하였다.
1550년(명종 5)에 상주목사로 나가 청렴한 치정을 하여 청백리의 별칭인 염근(廉謹)에 선발되어 통정(通政)에 특승되었다. 1559년에 가선(嘉善)에 승직, 부호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