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객원은 다음과 같은 업무를 수행한다.
(1) 웨이터·웨이트리스 이들은 영업이 시작되기 전에 바닥을 청소하고 식기나 컵·냅킨 등을 식탁에 준비한다. 영업시간에는 고객을 식탁으로 안내하고, 음식 주문을 받아 주방과 회계에 전달한다.
음식이나 음료가 나오면 서비스 예법을 지켜 고객에게 제공하며, 식사중 고객의 요구사항에 응하여 서비스한다. 식사가 끝나면 청구서를 제시하고 고객을 출구까지 안내하여 환송한다. 식탁을 정리하고, 남은 음식·음료·냅킨 등을 수거하며, 기물과 의자를 정리한다.
(2) 바텐더 호텔·레스토랑·여객선 등의 바(bar)에서 주류 및 비알코올성 음료를 일정 비율로 혼합하여 칵테일을 만들고, 이에 부수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텐더는 영업시간 전에 그날 필요한 주류·청량음료·안주 재료·얼음 등을 준비하고, 각종 그릇과 도구를 깨끗하게 닦아 건조시켜 둔다.
고객이 오면 주문에 따라 알코올의 농도·맛·향이 다른 음료를 혼합하고 과일로 장식하여 서비스한다. 영업이 끝나면 술잔을 세척, 건조시키고 영업장을 청소한다.
조선시대에는 시골 길가에서 술과 밥을 팔고 나그네를 치는 집을 주막(酒幕)이라 하고, 술청에 앉아 술을 팔고 심부름하는 여자를 주모(酒母)라 하였다. 또, 잔치나 술자리에서 노래나 춤, 또는 풍류로 흥을 돕는 일을 업으로 하는 여자를 기생 또는 기녀라 하였으며, 이들이 살면서 술을 파는 집을 기방이라 하였다.
광복 후에는 서양 음료를 주로 파는 다방이 생기면서 ‘레지’라는 낱말이 유행하였다. 레지(register)란 다방 같은 데서 손님을 접대하며 차를 나르는 여자를 말한다. 최근에는 접객업무가 다양화되고 서비스가 세분화됨에 따라 접객원의 명칭이나 자격요건이 다양해지고 있다.
접객원은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졸업 정도의 학력을 요구하며, 호텔 등 고급 레스토랑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호텔 및 관광계 학교나 사설 관광학원의 관광 종사원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관련된 자격·면허로는 관광진흥법에 의한 식당접객종사원 자격증이 있다. 그러나 일반 대중음식점이나 주점에서 일할 경우에는 보통 자격증이 요구되지 않는다. 호텔접객원은 외국어 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용모가 단정해야 한다.
웨이터·웨이트리스는 호텔의 경우 1일 8시간씩 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근무하는 곳에서는 교대로 야간 근무를 한다. 야간업소는 낮에는 쉬고 저녁부터 근무하는데, 각 업소 내에는 보통 숙소가 마련되어 있고 식사가 제공된다.
바텐더는 주로 야간에 근무하며 서서 일하므로 수면부족이나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바텐더는 조주사 자격증이 없어도 취직하는 데 지장은 없으나, 호텔 등 고급 업소의 경우 대부분 자격증을 요구한다.
조주사 자격증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연 1회(대개 4, 5월경) 실시하며, 응시자격에 제한은 없다. 대개 학원을 통해 조주사 기능을 익히게 되는데, 일반 학원의 바텐더 과정은 비교적 단기간인 한 달 정도이다. 수강료는 실습비, 교재비를 포함하여 25만 원선이며 바텐더 초봉은 대개 월 90만∼1백만 원선이다.
접객원은 우리 나라 3차산업의 비대화에 따라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바텐더는 경제적인 능력만 있으면 자신이 직접 바를 경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관련기관으로는 한국관광협회·대한요식업중앙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