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명보주북악사 은입사 향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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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유물
조선시대의 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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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의 향로.
내용

높이 27㎝, 입지름 27.2㎝, 밑지름 18.2㎝. 전이 있는 완형(碗形)의 노신(爐身)과 나팔형의 받침으로 구성된 고려시대 향로의 통식을 따르고 있다. 전 상면에는 화엽문으로 채우고, 그 둘레에는 당초문(唐草文)을, 또 전 측면에는 뇌문대(雷文帶)를 모두 가는 은선(銀線)으로 입사(入絲)하였다.

노신 표면에는 대칭되는 위치 네 곳에 굵고 가는 두 줄로 원권(圓圈)을 마련하고 그 안에 굵은 범자(梵字) 1자씩을 넣었고, 원권 밖을 여의두문(如意頭文)으로 둘렀다. 남은 공간은 운문(雲文)으로 채웠고, 장방형 구획 하나를 마련하였다.

그 안에 ‘甫州北岳寺(보주북악사)’의 5자를 입사하였으며, 하단에는 앙련(仰蓮)을 둘렀다. 받침 상단에는 턱받침에 뇌문과 그 밑에 복련(覆蓮)을 돌린 다음 굽에는 당초문을 역시 세선(細線)으로 입사하였다.

명문(銘文)은 전 이면에 세각(細刻)되었으며, ‘甫州北岳寺銀絲香垸(보주북악사은사향완)’·‘正德十一年丙子五月日醴泉□□□(정덕11년병자5월일예천□□□)’ 등의 문자가 보이는데, 명문내용에 “관에서 거두어 다른 것으로 만들려고 하므로 여러 사람이 쇠값을 치러주고 돌려받았다.”는 내용이 있다.

정덕 11년 병자(1516)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완형 노신과 받침의 형태 등 고려시대 향로의 형태를 따르면서도 받침이 작은 점 등은 조선시대 향로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에 있다.

참고문헌

「정덕명보주북악사은사향완(正德銘甫州北岳寺銀絲香碗)」(황수영, 『고고미술』51, 1964)
집필자
진홍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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