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9월 9일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나무는 높이 약 9m, 뿌리목의 줄기둘레 약 3.3m에 달하는 거목인데 나무의 나이는 알 수 없다. 원래의 줄기는 절단되고 그 자리에서 움이 돋아나서 현재의 나무로 자란 것으로 보인다.
무환자나무는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잎지는 넓은잎 큰키나무로 그 분포로 보아 희귀성을 띄고 있다. 영호남지방에 있어서는 흔히 사찰주변에 심고 있다. 잎은 홀수깃모양겹잎으로 9∼13개의 작은 잎을 가진다. 열매는 2㎝ 정도로 둥글고 황갈색으로 익고 그 안에 검은 씨가 들어 있다. 열매껍질은 비누대용의 세탁제로 이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