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분야에 따라 한식조리사·양식조리사·일식조리사·중식조리사·복어음식조리사 등으로 나누어진다. 조리사는 식품의 맛과 향을 최대로 살리면서 영양손실을 막아야 하며, 다수인의 건강과 생명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주방에서 일하는 관계로 비교적 장소가 협소하고 가열로 인한 열기, 음식의 냄새 등이 심한 편이다. 근무시간은 일정하지 않은데, 호텔이나 대규모 고급음식점은 비교적 근무시간이 규칙적인 데 비하여 작은 규모의 음식점은 한 사람의 조리사가 밤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학력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나, 식품에 대한 지식 및 그에 따른 과학적 조리법, 영양과 맛의 조화 등 조리사로서의 발전을 위해서는 조리학·영양학·식품학 등 관련학문을 전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YWCA근로여성회관·서울시립부녀복지관에서는 3∼4개월 과정 무료 조리사 양성교육을 하고 있고, 사설 요리학원에서도 분야별로 조리사를 위한 강의를 하고 있다.
조리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자격시험에 합격하여 조리사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며, 자격증은 한식·양식·중식·일식·복어음식으로 나뉘어 있다.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조리기능사 자격시험은 1983년부터 시행되어 매년 조리사를 배출해 왔는데 1995년 현재 조리기능사 자격증 소지자는 165,120명에 달한다. 그 중 1급 조리기능사는 246명이다. 1991년부터는 1급 조리사 제도가 폐지되고 기능장 시험이 새로 신설됨에 따라 1995년 현재 10명의 조리기능장이 탄생했다.
조리사는 경험을 쌓으면 소자본으로도 독립하여 자영할 수 있으므로 그 발전성이 크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조리사자격증을 취득하여 취업하고 있는 자는 2000년 초 현재 약 2만여 명에 이른다. 관련기관으로는 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YWCA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