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동아일보』에 66회에 걸쳐 연재한 내용을 1930년 단행본으로 간행하였다.
이 글은 원래 저자가 10년 동안의 일본유학을 마무리하던 시절인 1925년에 집필한 것으로, 교육학 방면에는 저자가 공개한 최초의 업적에 해당된다.
제1장 민족적 질병의 진찰, 제2장 민족적 쇠약증의 원인, 제3장 민족적 갱생의 원리, 제4장 민족적 갱생의 노력 등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민족적 사회현실을 분석해, 의지 박약, 용기 부족, 활동력 결핍, 의뢰심, 저축심 부족, 성질 음울, 신념 부족, 자존심 부족, 도덕성 타락, 정치·경제적 파멸 등 10가지를 우리 민족의 병폐로 들었다.
제2장에서는 이와 같은 사회현실의 인과적 원인을 천착(穿鑿)해서, 조선조 문약정치, 조선 유교의 교조성, 자각 없는 교육, 한자의 해독, 양반계급의 횡포, 번문욕례(繁文縟禮), 일상생활의 비효율, 조혼의 악습, 나이 자랑, 미신의 성행 등 역시 10가지를 구체적으로 논급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민족적 생활의 현실에 대해서 민족적 생활의 이상을 추구, 확립하려 했는데, 이 책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우리 민족갱생의 원리로는, 첫째 민족적 생기를 진작하고, 둘째 민족적 이상을 수립하며, 셋째 민족의 시대적 이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보았다.
나아가 그것을 실현하는 데 우리 민족의 특질을 구명, 민족성이 우수함을 의(意)·정(情)·지(知)의 세 가지 면에서 사실적으로 논증하였다. 다음으로 민족갱생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끝으로, 제4장에서는 민족갱생의 노력을 열거해 신교육의 정신 함양, 계몽운동 전개, 체육 장려, 도덕 경장, 경제 진흥, 생활방식 개선, 민족문화 발양 등을 들었다.
이 책에 일관된 정신은 ‘민족 사랑’이었으며, 이러한 정신은 광복 이후에 『나라 사랑의 길』(1958)과 『나라 건지는 교육』(1963)으로 확대, 발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