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공진(工珍), 호는 경산(慶山).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출신. 어려서부터 한학을 공부하였고, 19세 때 동학혁명에 가담하였다가 혁명이 좌절되자 정읍 칠보산에 숨어 의술을 배웠다.
그 뒤 기독교에 입신, 독실한 신자가 되었고 교회에서 경영하는 광성학교(光成學校)와 진성학교(眞成學校)의 교장으로 6년간 있으면서 기독교정신 실현에 앞장섰다. 1918년 장로(長老)가 되었고, 1919년에는 서울에서 3·1운동에 가담하였다.
그 뒤 고향에 돌아와 피검된 독립지사들의 유족돕기 운동을 호남 일대에서 전개하였다. 1924년 전주에서 박중빈(朴重彬)을 만나 원불교로 개종하였다.
1928년에는 당시 원불교의 교명이었던 불법연구회(佛法硏究會) 제2대회장에 피선되어 8년 동안 봉직하면서 원평교당, 일본 오사카교당을 창설하였다. 뛰어난 지식과 명성으로 교단창립의 지도적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