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함안(咸安). 자는 요경(堯卿). 증 사복시정 조안(趙安)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증 이조판서 조여(趙旅)이고, 아버지는 조동호(趙銅虎)이며, 어머니는 이증(李增)의 딸이다.
1492년(성종 23)에 식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1497년(연산군 3) 정언(正言)이 되었다. 이후 1511년(중종 6) 홍문관직제학(弘文館直提學)에 오르고 1513년(중종 8) 충청도병마절도사(忠淸道兵馬節度使)가 되어 임지로 나아갔다. 1515년(중종 10) 대사헌(大司憲), 1522년(중종 17) 도승지(都承旨), 1523년(중종 18) 예조참판(禮曹參判)·이조참판(吏曹參判), 1524년 경기도관찰사를 거쳐 1525년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