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임천(林川). 자는 상지(象之), 호는 일묵헌(一默軒). 조희진(趙希進)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시형(趙時馨)이고, 아버지는 부사 조현명(趙顯明)이며, 어머니는 김좌명(金佐明)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뛰어난 자질이 있어 수재로 널리 알려졌다. 1681년(숙종 7)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고, 1694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관직에 등용되어 검열이 되고, 여러 부서에 근무한 뒤 정언이 되었으나 학문을 좋아하여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다. 곧 관직을 사퇴하고 학문에 전념하니 그의 문명이 널리 알려졌다. 저서로는 『일묵헌집』이 있다.